기온이 뚝 떨어지는 1월은 동해 맑은 물 속 대게들의 살이 부쩍 오르는 시기로 게 껍질 속에 살이 뽁뽁하게 올라오는 계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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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가 올라오기 시작하는 시기는 12월이지만 본격적으로 껍질 속에 살이 차는 것은 이달부터다. 이 시기까지는 껍질 속의 살들이 부실하기 짝이 없다.

바로 이 무렵에 7번 국도를 타고 동해안을 가다 보면 ‘대게'라는 글자를 크게 붙여놓은 상점들이 눈에 띄기 시작한다.

대게는 어떻게 먹어야 할까.



우선 몸통을 기준으로 양쪽 다리를 가위로 절단한다. 절단된 다리 맨 안쪽을 보면 사선으로 결이 있다. 이 결을 따라 같은 각도로 끝을 잘라낸다.

그리고 그 마디 반대쪽도 꼭같은 각도로 잘라낸 뒤 다른 마디쪽 다리를 사선으로 자른 다리 안으로 밀어넣으면 천연 '게맛살'이 쑥 빠진다.

애써 대게 다리에 입맞춤을 하는 등 야단을 부릴 필요까지는 없다.

게살을 다 발라먹으면 게딱지 안에 볶음밥을 내온다. 게찜이 정석이지만 게살 샌드위치, 게살전 게살국수까지 다양한 메뉴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