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의 쏘나타가 '10만대 판매 클럽'에 가입하며 2014년 최다 판매 차량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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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업계에 따르면 쏘나타는 지난 한 해 동안 총 10만8천14대가 팔려 4년 만에 내수시장에서 판매 1위를 차지했다.  

쏘나타는 1999년부터 2010년까지 12년 연속 국내 베스트셀링카의 자리를 지켜왔지만, 2011년부터 2013년까지는 준중형 세단 아반떼에 1위 자리를 내줬다.

국내 시장에서 연간 10만대 판매 차종이 등장한 것은 2년 만이다. 2013년에는 당시 최다 판매 차종이었던 아반떼가 9만3천966대가 팔리는데 그쳐 2005년부터 2012년까지 8년 연속 이어져 온 10만대 클럽의 명맥이 끊겼었다.
쏘나타가 다시 판매 1위에 오른 것은 LF쏘나타의 신차 효과가 발휘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현대차 관계자는 "최근 수입차의 공세가 거센데다,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차급도 대형차와 경차로 양극화하면서 중형차급 시장이 크게 위축된 상황에서 쏘나타가 내수 판매 1위를 차지해 더욱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중순 출시된 신형 쏘나타 하이브리드도 첫 달 832대가 팔리며 순조로운 출발을 기록해 쏘나타의 판매 증가세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현대차는 기대했다.  

올해 내수 시장에서 판매 10위권에 든 차종을 보면 쉐보레 스파크를 제외하고 현대·기아차가 9종을 휩쓸었다.  

또 세단과 트럭이 대세를 이룬 가운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으로는 싼타페가 유일하게 순위권에 들었다.  

기아차의 모닝은 9만6천89대가 팔려 2위를, 3위는 현대차의 1t 트럭 포터(9만5천698대)가 차지했다.

4위에는 9만3천895대가 팔린 아반떼가 이름을 올렸으며 5위는 9만3천209대가 판매된 그랜저가 차지했다.

6∼8위에는 싼타페(7만7천689대), 스파크(6만500대), 봉고(5만5천107대)가 올랐다. K3(4만9천303대)와 K5(4만9천대)는 9위와 10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