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박성규 기자] = 지난해 27일 현대백화점 부천 중동점에서 VIP 회원이라 자칭하는 고객이 아르바이트 주차요원에게 폭언을 가했다는 주장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Like Us on Facebook


이 사건의 제보자인 A 씨는 주차요원의 누나로 이 커뮤니티에 '어느 VIP 모녀의 횡포'란 게시물을 올렸다. 이 게시물엔 한 남성이 지하주차장에서 무릎을 꿇고 있는 사진과 함께 "모녀 고객이 VIP 회원이라 주장하며 자신들을 지하 4층으로 안내하려는 동생의 안내를 무시하고 무릎을 꿇게 했다.", "동생에게 윗사람을 불러오라며 뺨을 때렸다." 등의 주장이 담겨 있다.

이 게시물은 소셜네트워크 서비스 (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되어 많은 네티즌들의 비난을 샀다.

제보자는 "동생이 이 일을 곱씹으며 마음에 상처를 입는 게 싫다.", "본인 혼자 속상하고 힘들었던 걸로 충분하다."고 심경을 적었으며, 현재는 해당 글을 지운 상태다. 더불어 "모 보도프로그램에 제보했고, 인터뷰 제의가 오면 할 생각이다. (사회가)이러면 안 된다는 걸 사람들이 인식하길 바라는 마음에 제보를 보낸 건 그대로 진행하겠다."며 방송보도에 대한 의지를 강하게 피력했다.

이와 관련하여 A 씨와 모녀 양측은 현대백화점의 협조하에 CCTV 영상을 확인했으며, 백화점 측은 "주차요원이 차량을 빼달라고 한 뒤의 행동이 모녀의 오해를 살 소지가 있기 때문에 경위를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땅콩 회항 사건'으로 인해 부유층의 안하무인 한 행동에 대한 비난 여론이 높은 가운데, 이번 사건 역시 '갑의 횡포'의 한 사례로서 어떻게 전개가 될 것인지 네티즌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