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김진규기자] = 경기도 이천∙용인∙안성의 4개 돼지∙소 농장에서도 구제역 발병과 의심 신고가 이어져, 인접해 있는 평택과 화성의 축산농가들도 적신호를 켜고 있다.

특히 충청북도와 천안의 8개 돼지농장도 구제역이 창궐한 상태에서 평택∙화성마저 구제역이 유입되면 경기 남부의 축산농가 밀집지역이 모두 구제역에 함락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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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은 2011년 구제역 대재앙 때도 마지막까지 청정지역으로 남아있다 끝내 65개 농가에서 3만 4천여 마리를 도살 처분한 아픈 기억이 있다. 이때도 함께 청정지역으로 묶였던 안성에서 구제역이 발생한 뒤 며칠 뒤 평택으로 전파가 되었었다.

평택시는 방역에 안간힘을 끄고 있다. 132명의 공무원을 전체 697개 농가별로 배치해 구제역 발병과 의심 신고에 대응하고 방역실태를 점검하고 있다.

또한, 지난달 돼지 12만 8천여 마리에 1차 보강접종을 한 데 이어 7~10일 2차 보강접종을 할 예정이다. 또한, 구제역 확진을 받은 용인의 돼지농장을 방문한 사료 차량 이 들른 7개 농장에 이동제한 조처를 내렸다.

차량 방역에도 힘을 쏟고 있다. 현재 안성, 천안과 공조해 일죽면 38국도, 천안 성환읍 1번 국도, 평택 팽성읍 45번 국도 등 경계지점 도로에 방역통제소를 설치했다.

화성시 역시 7일 전체 농가에 일제 소독을 하기로 했다. 외국인 고용 농장은 특별관리가 들어가며 1만 2천 마리분 긴급 접종용 백신을 추가 확보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