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김진규 기자] = 6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한 CES(Customer Electronics Show) 2015 이색 웨어러블 기기들이 소개되어 주목을 사고 있다.

기존의 웨어러블 기기는 삼성의 '갤럭시 기어'와 구글의 '구글 글라스' 등 손과 눈에 집중된 기기였다. 하지만 이번 CES에선 대중의 편견을 깨는 다양한 제품들이 쏟아져나왔다.

Like Us on Facebook


프랑스 기업 에미오타(Emiota)는 웨어러블 허리띠를 내놓았다. 이 허리띠는 활동 중 순간적으로 허리의 치수가 변하는 것을 감지하여 알아서 변형한다. 덕분에 사용자는 허리에 죄이는 느낌 없이 편하게 움직일 수 있다. 또한, 착용자의 허리둘레 변화를 감지해 당뇨병 위험을 경고하는 등 건강증진에 도움이 되는 기능도 있다. 스마트폰과 연동되어 허리둘레 수치를 확인할 수도 있다.




국내 기업 중엔 쓰리엘 랩스 (3L Labs)가 깔창형태의 웨어러블 '풋로거(Footlogger)'를 출품했다. 이 제품은 밑바닥의 압력센서로 착용자의 하중균형을 감지해 건강을 점검한다. 팔자걸음 등 잘못된 걸음걸이나 노인의 낙상을 예방하는 데 효과적이다.

이진욱 회사 대표는 "출시 초기 단계지만 의학용으로 광범위하게 쓰일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일본계 기업 로그 바(Logbar)에서 내놓은 반지 형태의 스마트 기기 컨트롤러도 시선을 끌었다. 이 제품은 움직임을 감지하는 센서가 내장되어 있으며 스마트 기기와 블루투스로 연결된다. 스마트폰 카메라를 작동하려면 손가락으로 알파벳 'C'를, 음악을 듣고 싶으면 플레이(Play)를 뜻하는 삼각형 아이콘을 그리는 식이다.

이처럼 웨어러블 기기는 그 한계를 넓혀가고 이다. 미국의 잡지 '이것이 혁신이다 (It is Innovation)'는 차세대 웨어러블 기술로 신체 이식형(임베디드) 기기가 출현할 것을 예상하고 있다. 이식형 마이크로 칩이 궁극의 웨어러블이 될 것이란 견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