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이예원 기자] = 지금으로부터 10년전, 현재의 0~0.25% 초저금리 수준을 예상한 경제학자들은 없었다. 영국 경제 주간지 이코노미스트지는 저금리가 올해 시장전망을 이해하는데 중요한 키워드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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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연방 준비 제도 이사회(FRB・연준)가 사실상의 제로금리를 유지해 온것은 경솔한 경제 긴축정책을 펼칠 경우, 금융위기의 상처가 아직 아물지 않은 세계경제에 타격을 줄 것을 우려했기 때문이다.

양적완화 종류 후 올해 연준이 금리 인상을 계획하고 있는 것과 반대로 유럽중앙은행(ECB)과 일본은행이 향후 12개월 동안 긴축정책을 펼칠 가능성은 매우 낮아 양적완화 시행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관측은 투자가들이 낙관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도 드러난다.

투자회사협회(AIC)가 영국 자산운용회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91%가 올해 주식시장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또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가 글로벌 자산운용회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는 60% 투자가들이 향후 1년 동안 세계경제가 확대할 것으로 보았다.

투자가들은 지난해 초에도 한해 경제전망에 상당히 낙관적이었다.

이는 강대국인 미국 등 주식시장에서는 적중했지만 신흥국 전망에는 실패했다.

브릭스 4개국 중 러시아는 경기후퇴에 접어들고 있고, 브라질은 간신히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 성장은 둔화했다. 전망이 밝을 것으로 예상되는 곳은 인도뿐이다. 전문가들은 특히 석유 가격 급락이 신흥국의 경제적인 약점을 드러냈다고 평가했다.

한편 현재 정부는 지난해 내놓은 엔저 대책 이외에 아직 추가적인 대책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는 입장이다.

정부 관계자는 “올해는 엔저, 미국 금리 인상, 국제 유가 하락, 신흥국 경제 움직임 등 대외 리스크 종류가 다양해 모니터링을 강화해 상황을 지켜볼 생각”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