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박성규 기자] = 지난해 11월 미국의 원유 수출량이 50만 배럴을 넘은 것으로 밝혀졌다.

미국 통계국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미국의 하루 원유수출량은 전달보다 약 12만 6천 배럴 늘어난 50만 1천766배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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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이 1920년 집계를 시작한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EIA는 통계국의 자료를 토대로 지난해 11월 원유수출 통계를 이달 말 발표할 계획이다.

수출량의 90.6%인 45만 4천947배럴은 캐나다로 수출되었으며, 이 밖에 스위스에 2만 275배럴, 싱가포르에 1만 6천945배럴, 중국에 9천599배럴이 수출되었다.

미국은 1차 석유파동 후 1975년부터 수출을 금지하고 캐나다에만 제한적 수출을 했었다. 하지만 지난해 말 콘덴세이트(최소한의 정제만 거친 초경질 원유)에 한해 해외 수출을 허용했다.

일각에선 미국, 러시아 등 일부 산유국이 생산량을 과다하게 늘리는 것이 세계적인 유가 하락의 원인이라며 우려를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