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박성규 기자] = 코스피가 9일 유럽의 경기 부양 기대감 등으로 상승세를 타며 1,920선에 육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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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오전 10시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13.99포인트(0.73%) 오른 1,918.64를 나타냈다. 지수는 15.15포인트(0.80%) 오른 1,919.80으로 출발해 장중 한때 1,920선을 돌파하기도 했다.  

간밤 미국과 유럽 주요국의 증시가 유럽의 추가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로 오르자 국내 증시에도 훈풍이 불었다. 고용지표 호조 등으로 미국의 경기 회복 기대감이 더욱 커진 것도 호재였다.

국내에서는 삼성전자가 예상보다 좋은 실적을 발표한 여운으로 투자심리가 회복됐다. 김정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긍정적인 실적을 발표했고 유가 급락 등에 대한 우려 완화로 대형주의 반등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558억원어치를 순매수해 이틀째 ‘사자'를 이어갔다. 기관도 11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개인 홀로 665억원 순매도했다.

업종 대부분이 상승한 가운데 국내 주가 상승과 중국 선강퉁(선전 증시-홍콩 증시 간 교차거래 허용) 기대감 등으로 증권업(1.92%)의 상승폭이 가장 컸다. 섬유·의복(1.26%), 철강·금속(1.43%), 운송장비(1.03%) 등도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올랐다.

삼성전자(0.30%), 현대차(0.84%), SK하이닉스(2.10%), 한국전력(0.60%), 포스코(1.40%)가 강세를 보였다.

네이버(1.21%)와 현대모비스(1.52%), 기아차(1.53%), SK텔레콤(0.38%) 등도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삼성생명(-0.42%)만이 하락했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도 전날보다 5.33포인트(0.94%) 오른 571.76에 거래됐다.

코넥스시장에서는 7개 종목이 5400만원어치 거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