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김진규 기자] = 유가 하락의 영향으로 1천300원대 주유소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현재까진 음성∙정읍∙인천∙대구 등 일부 지방도시에만 분포해있으나 곧 서울에서도 1천300원대 주유소가 등장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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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정보 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지난달 15일부터 충북 음성의 상평주유소가 휘발유를 리터당 1천385원 최저가에 판매해온 데 이어 9일 오전 10시 전북 정읍의 길바코셀프주유소가 1천395원, 알뜰주유소인 에이스주유소가 1천399원으로 내렸다.

특히 길바코 셀프 주유소는 경유도 리터당 1천215원에 책정하는 등 전국 최저가격으로 공급한다.

이어 인천 명보주유소·신영주유소가 1천396원, 대구 영신주유소·인천 둘리주유소가 1천398원으로 판매가를 내리며 '1천300원대 주유소'에 합류했다

1천300원대 주요소가 확산한 것은 정유업계의 정책 덕이 크다. 정유사들은 지난 6일 이번 주 휘발유 공급가를 리터당 30원씩 인하했다.

하지만 아직도 전국 주유소 평균 판매가는 리터당 1천554원, 서울은 1천632원으로 최저~최고가 격차가 큰 편이다.

1천400원대 주유소는 이날 오전 3천142곳으로 집계되었으며, 서울의 경우 휘발윳값이 가장 싼 대림동, 도림동, 신대방동 주유소 6곳이 리터당 1천414원에 팔고 있다.

지난해 평균 1천900원대에 팔렸던 휘발윳 값은 올해 1월 1천800원대에서 시작해 10월 1일 1천700원대, 12월 3일 1천600원대로 내려오더니 같은 달 29일 1천500원대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