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박인원 기자] = 미국 식품의약품안전청(FDA)은 14일 뇌와 위 사이의 신경을 차단해 식욕을 억제하는 장치를 승인했다.

이 장치는 엔트로메딕스란 회사가 개발한 '마에스트로 리차지블 시스템'이다. 이 장치는 복무에 2개의 전극을 삽입해 뇌와 위 사이의 미주(迷走) 신경을 자극한다. 간단한 외과 수술로 체내에 삽입한 뒤 외부 배터리를 통해 전력을 공급하는 방식이다. 비만 환자와 의료진은 몸 밖에 있는 컨트롤러로 장치를 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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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트로메딕스 측은 이 장치가 인공심박동기(페이스메이커)와 흡사하다고 소개했다. 또한, 이 장치가 이미 유럽과 호주에서 승인은 받았으나 아직 시판은 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에서는 의료센터 중심으로 판매할 계획이다.

FDA가 비만 조절과 관련된 의료기기를 승인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하지만 이 장치의 시술 대상자를 '감량프로그램을 통해 체중을 줄이지 못한 18세 이상으로 BMI(체질량지수)가 35~40인 비만관련 문제를 잇는 사람'으로 한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