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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은 15일 오전 이주열 총재 주재로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 본회의를 열어 기준금리를 현 수준에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이미 작년 8월과 10월에 기준금리를 각각 내린 만큼 금리 정책 효과를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판단한 데 따른 것이다.
특히 저금리, 정부의 부동산 금융규제 완화 등 영향으로 급증하는 가계부채는 섣부른 추가 인하를 주저하게 만드는 변수다.
그러나 디플레이션 우려까지 낳는 저물가의 장기화, 투자 부진, 소비심리 악화 등 최근 경기 흐름을 보면 기준금리의 추가 인하나 금융중개지원대출 한도 확대 등 한층 더 완화적인 통화정책이 펼쳐질 가능성은 남아있다.
지난 12일 박근혜 대통령은 신년 기자회견에서 “금리 인하 관련해서는 거시정책을 담당하는 기관들과 협의해 시기를 놓치지 않고 적기에 대응해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 고 한 발언하기도 했다.
특히 ‘금리 인하 관련해서는’ 이라는 표현 때문에 지난 14일 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 금리가 한은 기준금리보다 낮은 1.97%에 마감하면서 종가 기준으로 사상 처음 1%대에 진입하는 등 추가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됐다.
채권 시장에서는 추가로 기준금리가 인하된다면 미국의 출구전략이 본격화하기 이전인 올해 1분기 중이 유력한 것으로 점치고 있다.
한은은 미 연준의 정책금리 인상 등이 진행되면 양국간 금리차 축소 등에 대응해야 한기 때문이다.
오는 23일 발표될 2014년 연간 실질 국내총생산(GDP) 등 지표들에서 좀 더 완화적인 통화정책의 필요성이 확인된다면 기준금리의 추가 인하 가능성은 한층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