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김진규 기자] = 담배값 인상으로 금연하는 사람이 늘면서 은단 매출도 덩달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려은단은 15일 지난해 9월 담뱃값 인상안이 발표된 이후로 10~12월 은단의 평균 판매액이 20% 이상 늘었다고 밝혔다. 연초에 담뱃값인 인상된 이후는 수요가 더 늘어 1월 매출이 평년 대비 300% 이상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일부 유통업체는 은단을 금연 결심상품으로 묶어 기획상품을 출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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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단의 재료는 목형가루, 감초가루, 계핏가루 등으로 금연보조의 효과는 없다. 하지만 은단 특유의 씁쓸한 맛이 담배 맛과 비슷하고 청량감을 주며 가격도 싸기 때문에 금연 시도자들이 담배의 대체재로 구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려은단 관계자는 "수요가 늘어나면서 몇몇 판매점에서는 품귀 현상까지 나타나 생산공장에서도 연일 야근을 하는 상황"이라며 "젊은 층으로까지 구매층이 늘어나 이들을 표적으로 하는 다양한 마케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