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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은 싱가폴에 전시된 두번째 모나리자가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작품이라는 주장을 뒷받침하는 과학적 근거를 두고 의견이 분분하다고 전했다.
싱가폴에 전시된 이 ‘젊은 모나리자’는 수집가이자 평론가인 휴 블레이커(Hugh Blaker)가 찾아낸 1913년, 처음 대중의 눈길을 끌었다. 이 작품은 전 주인들이 알려지지 않은 이유에서, 블레이커의 아트 스튜디오가 있던 마을 이즐리워쓰(Isleworth)에서 이름을 따 ‘이즐리워쓰 모자리자’로 불렸다.
현재 루브르 미술관에 전시된 ‘모나리자’ 는, 피렌체의 실크상인 아내인 리사 게라르디니(Lisa Gherardini)가 주인공으로, 1503년에서 1506년 사이에 제작된 것으로 전문가들은 추정하고 있다.
일부전문가들은 역사적 근거를 들며, 레오나르도가 모나리자를 완성하기 앞서 어떤 초상화를 그렸을 것이라고 믿고있다.
미국 수집가 헨리 퓰리처(Henry F. Pulitzer)는 이 그림을 1960년에 구입해 이 작품이 루브르 박물관에 전시된 모나리자의 '이른 버전' 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그의 주장은 고착화하지 못했다.
국제 컨소시움도 이 작품을 2008년에 구입했다. 2년후 재단은 이 작품에 대한 분석을 위해 과학적 테스트를 개시했다.
이 재단의 데이비드 펠드만(David Feldman) 부회장은 “미술계로부터 인정과 동의를 얻는 것을 쉬운 일이 아니다” 라면서 “특히 전통적인 감정법에 도전했을 땐 더욱 그렇다” 고 말했다.
또 그는 회화의 안료 등 재료를 통해 위조여부를 파악하는데 과학적 수단은 유용하지만, 전문지식과, 시각적 해석의 신빙성을 증명하기 위한것은 아니라고 지적했다.
그는 “레오나르도가 그렸다고 하기엔 스타일이 너무 무거운 수법으로 그려졌다” 고 대답했다.
그러나 이 그림이 레오나르도 다빈치에 의한 것이 아니라는 근거도 증명되고 있지 않다.
다만 탄소연대측정법은 1492년 에서 1652년 사이에 제작된 캔버스 초상화라는 사실만 측정 가능했다. 상당히 넓은 기간이기 때문에 이후 다른 화가에 의해 그려졌을 가능성도 배재할 수 없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이탈리에에 위치한 레오나르도 다빈치 박물관 책임자 알렉산드로 베조시(Alessandro Vezzosi)는 레오나르도가 2개의 작품을 남겼을 것이라고 믿었다.
또 루브르 박물관의 모나리자를 연구하고 있는 산디에고 캘리포니아 대학 존 아즈머스(John F. Asmus) 물리학자는 ‘이즐리워쓰 모나리자’가 ‘모나리자와’작품을 DNA 매칭 등을 통해 유사점이 발견되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 그림은 모나리자의 이른 버전이라고 99% 확실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그의 방법론으로는 아무것도 증명하지 못한다고 반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