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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와 다음카카오가 정부가 추진하는 핀테크(fintech· 금융과 기술을 합친 말) 육성 정책의 수혜 기대감와 실적개선 전망 등에 힘입어 강세를 보였다.
15일 유가증권시장에서 네이버는 전날보다 5.14%(3만8천원) 뛰어오른 77만7천원에 마쳤다. 다음카카오도 15만4천400원으로 6.93% 급등했다.
이날 금융위원회는 올해 업무계획에서 금융보안 관련 과잉 규제를 걷어내고 사전규제 중심의 기존 전자금융 규제 기조를 사후점검으로 과감히 전환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핀테크 육성 방안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증시에서 인터넷 시장을 주도하는 네이버와 다음카카오의 수혜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주가가 오른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일부 매체는 네이버가 인터넷은행 설립을 위해 투자은행(IB)에 의뢰해 컨소시엄 구성 타진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네이버 측은 인터넷은행 사업 진출 여부는 단순 검토 단계로 결정한 것은 없으며 컨소시엄 구성 검토 보도는 "사실무근"이라고 부인했다.
LIG투자증권은 정부가 육성하는 핀테크 관련 종목에 주목해야 한다며 모바일 플랫폼 분야의 관심 종목으로 다음카카오를 제시했다.
KB투자증권은 또 네이버의 작년 4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보다 20.1% 증가한 7천555억원, 영업이익이 49.0% 증가한 2천243억원으로 시장 기대치에 들어맞을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도 아시아 시장에서 라인 메신저의 수익화 등에 힘입어 매출액은 3조4천억원으로 작년보다 23.4%, 영업이익은 1조1천억원으로 45.0% 각각 성장할 것으로 이동륜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예상했다.
그는 "네이버의 올해 주가수익비율(PER)은 27.5배로 세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업체 평균인 68.2배와 비교하면 현저히 저평가돼 있다"며 4분기 실적발표와 올해 사업계획이 주가에 변곡점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