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김진규 기자] = 정부가 중국의 명문 칭화대학교를 인천 송도 글로벌캠퍼스에 유치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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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들을 만나 "송도캠퍼스 같은 곳에 칭화대가 들어오면 대박이다. 우리의 대중국 수출뿐 아니라 중국에서 한국으로 들어오는 것도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FTA 플랫폼을 활용해 동북아 비즈니스 허브로 도약하기 위한 10개 방안을 6월 말까지 내놓겠다"고 했다. 이 방안에는 칭화대를 유치하기 위한 구체적인 계획이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송도 글로벌캠퍼스엔 뉴욕주립대학교, 조지메이슨대학교, 겐트대학교, 유타대학교 등 해외대학의 4개 분교가 개교한 상태이지만 서강대, 중앙대 등의 국내 대학교를 포함해 줄리아드음대 등 해외대학의 분교유치가 무산되거나 진행이 미적지근해 글로벌캠퍼스의 입지가 높지 않은 상황이다.
칭화대 송도 유치는 인천시에서 송영길 시장 시절 처음 추진했으나 별 성과를 내지 못하고 중단되었다. 하지만 지난해 한중 FTA 협상 타결과 함께 양국 협력관계가 진전된 것을 계기로 정부 차원에서 재추진하고 있다. 올 상반기엔 칭화대 산하 연구소 송도 설립이 예정되는 등 일부 성과도 나타나고 있다.
한중 FTA를 발판 삼아 한국을 중국 기업의 세계 시장 진출 거점이자, 제3국 기업의 중국 사업을 위한 거점으로 만들겠다는 것이 정부의 계획이다. 나아가 동북아 비즈니스의 중심으로 도약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교육을 비롯해 전자상거래, 물류, 문화센터, 의료 등 다양한 분야에 외국인 투자를 적극적으로 유치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