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김진규 기자] = 세계 최대의 SNS 기업인 페이스북이 가상현실(VR)과 무인기 분야로 사업을 확대할 전망이다. 더불어 신사업 추진을 위해 이른 시일 이내 1천200명의 인력을 보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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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9월 말 페이스북의 정규 인력은 약 8천348명이었다. 이번 채용을 늘어나는 인력은 전체 인력의 14%가량이다. 특히 가상현실 헤드셋 부문인 '오큘러스 리프트'의 해외 물류와 조달, 세계 유통망 기획에 54명을 추진할 예정이라 해당 부문이 성장의 핵심 동력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채용 내용으로는 가상현실 관련제품의 상용화가 임박했다는 분석이다.

페이스북인 지난해 가상현실 분야 기업인 '오큘러스 VR(Oculus VR)'을 20억 달러에 인수했다. 가상현실 헤드셋은 눈앞에서 영상이 펼쳐지는 듯한 효과로 일반 스크린보다 몰입감이 뛰어나다. 현재는 주로 3차원 게임에 이용되고 있지만, 페이스북 측은 스포츠 중계, 원격 학습, 원격 대면진료 등에도 적극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는 방침이다.

페이스북의 또 다른 핵심분야는 인공위성과 무인기 제조 분야다. 전 세계의 오지까지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야심 찬 계획이다. 현재 이 부문에 대해 항공전자기기, 무선주파수 통신, 열공학의 전문가를 찾고 있다.

현재 페이스북은 구글과 중국의 알리바바, 신생업체인 스냅챗 등 타 업체와의 강력한 경쟁에 직면하며 새 시장 개척에 주력하고 있다. 하지만 기업규모는 신규채용이 완료되더라도 구글 (약 5만 5천 명)의 5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