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김진규 기자] = 삼성테크윈이 미국의 GE(제네럴 일렉트릭)에 10년간 4억 3천만 달러 규모의 항공기 엔진부품을 공급한다.

삼성테크윈은 19일 GE와 차세대 항공기 엔진부품 18종의 공급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삼성 테크원은 공시에서 "계약 기간은 2016년부터 2025년까지 10년간이며 이번 계약으로 약 4억 3천만 달러의 매출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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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테크윈은 불과 두 달 전 P&W로부터 9억 달러 규모의 부품 공급원을 취득했었다. GE와 P&W는 모두 세계 3대 항공기 엔진 제작사로 꼽히는 기업이다. 짧은 기간 동안 연달아 초대형 계약을 따낸 셈이다.

삼성테크윈이 공급하는 엔진부품은 차세대 항공기 엔진인 LEAP(Leading Edge Aviation Proportion)엔진에 들어간다. 이 엔진은 CFM인터네셔널이 2016년 양산을 목표로 개발 중이며, 1982년도부터 쓰였던 기존의 CFM56을 대체해 앞으로 민항기 시장을 주도할 싱글 아일(중형여객기)의 주력 엔진으로 사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항공기 업계에 따르면 앞으로 20년간 신규 도입이 예상되는 중형여객기 수요는 약 2만 6천 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테크윈은 "이번 부품 공급권 획득으로 향후 베스트셀러 엔진 부품사업에 진입하게 돼 대량생산 전용라인을 구축하는 등 부품사업의 게임체인저로서 성장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또한  "보잉과 에어버스의 모든 여객기에 엔진부품을 공급하게 돼 글로벌 엔진부품 전문기업의 위상을 높였다"면서 "세계 3대 엔진 메이커와의 파트너십을 강화해 엔진부품 사업규모를 확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