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박인원 기자] = 지난해 임금을 체납 당한 근로자 수, 금액, 사업장 수가 지난 4년간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시민단체 투명사회를 위한 정보공개센터가 고용노동부로부터 입수한 체불임금 현황에 따르면 작년 한 해 임금을 체납 당한 근로자 수는 29만 3천558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0년 27만 6천417명, 2011년 27만 8천494명, 2012년 28만 4천755명, 2013년 26만 6천508명과 비교해 가장 높은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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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외에도 작년 한 해의 체불임금은 1조 3천194억 7천900만 원, 체납 사업장 수는 11만 9천760곳으로 역시 지난 4년 간 가장 높은 수치로 기록되었다.

임금체납이 가장 많이 발생한 사업장 규모는 5인 미만 사업장이 6만 6천981곳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5~29, 30~99인, 100~299인, 300~499인, 500인 이상 순으로 근로자가 적은 소규모 사업장일수록 임금체납이 많이 일어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업종별로는 도소매 및 음식∙숙박업이 3만 4천967곳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제조업, 건설업, 금융∙보험∙부동산 및 사업 서비스업이 뒤를 따랐다.

정보공개센터는 "이는 고용노동부에 접수된 사례에 한한 통계라는 점을 고려하면 실제 임금 체납으로 고통받는 근로자는 더 많을 것"이라며 "정부의 엄격한 감시와 처벌뿐 아니라 이 같은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이 절실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