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박인원 기자] = 중국의 노동인구가 3년간 연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20일 지난해 말 중국의 만 16세에서 60세까지 노동 연령인구가 9억 1천583만 명으로 전년대비 371만 명 감소했다고 밝혔다. 노동인구가 총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전년 67.6%에서 67.0%로 0.6%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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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60세 이상 인구는 2억 1천242만 명으로 15.5%를 차지, 전년 14.9%에 비해 0.6% 늘었다. 이처럼 중국 경제 성장을 뒷받침해 온 풍부한 노동력 (인구 보너스)가 점차 사라지고 있다.

중국 사회과학원은 인구 보너스 효과의 감소가 올해를 기점으로 더울 가팔라질 것으로 전망했다. 인구 구조의 변화로 구인난과 노인 부양의 어려움이 더욱 심해질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한편 중국 정부는 지난해 기존의 '한 자녀 정책' (한 아이만 낳을 수 있도록 제한한 인구 제한 정책)을 부부 중 한쪽이라도 독자면 2명의 자녀를 낳을 수 있게 하는 등 완화책을 내놓기도 했다. 지난해 전국적으로 100만 쌍가량의 부부가 둘째 출산을 신청한 것으로 당국은 집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