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박인원 기자] = 2012년 라이선스 공연으로 일본에 진출했던 국산 창작 뮤지철 '빨래'가 3년 만에 다시 일본 무대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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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사인 씨에이치수박에 따르면 '빨래'는 오는 28일부터 내달 1일 까지 도쿄 긴자의 하쿠힌칸(博品館) 극장 공연을 시작으로 오사카, 나고야 등 일본 전국을 돌며30차례 이상 공연될 예정이다. 순회공연 시작점인 하쿠힌칸 극장은 도쿄의 대표적 번화가에 있으며 기획력이 돋보이는 극장 중 하나로 꼽힌다. 한국의 창작뮤지컬이 하쿠힌칸 극장에서 라이선스 공연되는것은 처음이다.
순회공연이 된 배경은 지역 '연극 감상회'의 요청이 컷다. 지역에서 월회비를 모아 도쿄의 극단을 초청하는 이 단체들은 '빨래'일본공연 초연 당시 들은 호평에 반해 각자 자신들의 지역에 연극팀을 초청했고, 이것이 이어져 빨래의 전국 순회공연이 이루어졌다.
올해 공연에서는 일본 초연 멤버이자 지난해 한국 무대에도 오른 노지마 나오토, 일본 드라마 '메이의 집사'에 출연한 야마구치 켄지를 비롯해 이시카와 에리나, 다카시오 토모오, 가와시마 나오미 등이 출연한다.
한편 '빨래'는 올해로 10주년을 맞아 역대 출연배우들이 배역별로 다시 출연하는 등 기념공연과 행사를 선보일 계획이다.
추민주 연출은 일본 공연 총감독으로 참여한다. 추민주 연출의 한국예술종합학교 졸업작품인 '빨래'는 서울 달동네를 배경으로 강원도에서 상경한 서점 직원 나영과 몽골 출신 이주노동자 솔롱고를 비롯한 이웃들의 애환 어린 서울살이와 그 속에서 피어나는 사랑을 그린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