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김진규 기자] = 삼성전자 측의 거듭된 부인에도 캐나다 스마트폰 제조사 블랙베리 인수설이 또다시 불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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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CNN 머니는 캐나다 경제 신문 파이낸셜포스트(FP)를 인용, “삼성전자는 블랙베리 인수에 관심을 두고 있으며, 뉴욕 투자은행인 에버코어를 통해 필요한 서류를 이미 준비했다” 고 전했다.

업계 전문 간행물 핫하드웨어는 “삼성전자가 블랙베리 인수를 위해 필요한 서류를 지난해 4분기에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 전했다.

이 서류에 의하면 에버코어는 삼성 측에 블랙베리 2대 주주인 프렘 와차 ‘페어팩스 파이낸셜 홀딩스'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를 설득하도록 제의했다. 와차 회장은 블랙베리 지분 약 9%를 보유하고 있다.

와차 회장은 ‘캐나다의 워런 버핏'으로 불릴 정도로 투자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또 이 익명의 소식통에 따르면 삼성이 블랙베리 인수 대금을 주당 15달러 이상으로 제시하면 와차 회장이 받아들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는 21일 블랙베리 주가보다 30% 이상 높은 수준이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이날 오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랙베리 주가는 9%대 급등세를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