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김진규 기자] =베트남에 진출한 한국 기업 수가 4천 개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주 베트남 한국대사관은 하노이와 호찌민 등 베트남의 63개 도시∙성을 대상으로 한국기업 진출 실태조사를 벌인 결과 지난해 말까지 모두 4천42개사가 공식집계되었다고 23일 밝혔다.
주 베트남 한국대사관은 하노이와 호찌민 등 베트남의 63개 도시∙성을 대상으로 한국기업 진출 실태조사를 벌인 결과 지난해 말까지 모두 4천42개사가 공식집계되었다고 23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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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업이 베트남에서 시행한 투자 프로젝트는 모두 4천110건에 약 372억 3천만 달러 규모로 파악되었다. 특히 한국기업의 투자는 모두 73억 3천만 달러를 기록해 전년대비 91%가 늘어나는 등 급증세를 보이는 것으로 풀이되었다.
한국 대사관은 한국이 베트남에서 일본을 제치고 최대 투자국으로 부상했으며, 고용 창출과 수출, 세수 기여 등 경제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 기업은 북부에 1천851개 업체, 남부에 2천42개 업체 등 남부와 북부를 중심으로 투자가 집중된 것으로 조사되었다. 중부지역은 149곳에 그쳤다.
부문별로는 제조업이 절반 이상(64.0%)을 차지한 238억 5천만 달러 규모로 1위를 차지했고, 이어 부동산 경영은 69억 9천300만 달러(18.7%), 건설 24억 100만 달러(6.4%), 물류∙운수 9억 3천200만 달러(2.5%) 순이었다.
대사관은 최근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 LG전자 등 투자와 협력업체들이 베트남 투자에 적극 나서면서 진출 건수가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분석했으며,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타결을 염두에 둔 섬유봉제 기업의 투자가 증가세를 보이는 점도 특징으로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