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명 '크림빵 아빠' 뺑소니 사건의 피해자 가족이 범인 자수소식에 흥덕 경찰서를 찾아 피의자 허씨를 향한 원망보다 위로의 손을 내밀었다. 감당하기 어려운 본인들의 슬픔을 토해내기보다 어려운 선택을 한 피의자에 대한 격려를 전하기 위해 밤늦은 시간 발걸음을 옮긴 이들은 피의자 허씨에 대한 진심어린 걱정을 표현했다.

사망한 피해자 강모(29)씨의 아버지 태호(58)씨는 '우리 애는 땅 속에 있지만, 그 사람은 이제 고통의 시작' 이라며 입을 떼었다. 범인이 붙잡히기보다 자수하기를 바랐다는 강씨는 처음부터 '원망은 하지 않았다.' 며 허씨의 어려운 선택에 가족 모두 박수를 보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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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장의 슬픔을 감춘 아버지는 남편을 잃은 며느리에 대해서도 '마음이 단단하다'며 피의자 허씨의 가족의 마음을 보듬어 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