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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와 브렌트유 가격은 각각 3달러 이상 급등해 WTI는 48달러선, 브렌트유는 52달러선까지 올랐다.
한국석유공사는 30일(이하 현지시간) 거래된 두바이유 현물 가격이 전날보다 0.96달러 올라 배럴당 45.59달러에 거래됐다고 31일 밝혔다.
두바이유 가격은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지난해 11월27일 감산불가 방침을 발표하고 나서 75달러선에서 폭락해 올해 1월14일 42달러선까지 내려왔다.
이후 등락하던 두바이유 가격은 지난 20일부터 44달러선 부근에서 소폭으로 움직이다 이날 45달러선으로 올랐다.
싱가포르 현물시장의 제품 가격도 올라 보통 휘발유 가격은 1.04달러 상승한 54.55달러에 거래됐다.
경유는 0.04달러 올라 배럴당 61.54달러, 등유는 1.20달러 상승해 배럴당 63.48달러에 각각 거래됐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날보다 3.71달러 달러 올라 배럴당 48.24달러, 런던 ICE 선물시장의 북해산 브렌트유는 3.86달러 올라 52.99달러를 나타냈다.
이날 국제 유가는 북미지역 석유생산 감소 전망과 중동의 지정학적 위험 증가로 상승했다.
미국의 석유개발업체인 베이커휴즈는 이번주 미국의 셰일오일·가스 시추 설비인 리그(rig) 가동대수가 전주보다 97개(7%) 감소한 1천223개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최근 3년 사이 최저 수준이며, 지난해 여름 이후 미국의 석유 리그 수가 24% 줄어든 셈이라 공급 감소로 인한 유가 반등 기대감을 높였다.
이슬람 무장세력 IS와 이라크 쿠르드 자치정부군이 이라크 남서부 지역에서 교전을 벌였다는 소식도 유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반면 미국의 지난해 4분기 GDP 증가율이 2.6%로, 경제 성장률이 부진하다는 소식은 유가 상승폭을 제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