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액 검사로 자폐아를 진단하는 길이 열릴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클라크슨 대학과 뉴욕 주립대학 연구팀은 자폐아는 정상아에 비해 타액에 들어있는 특정 단백질의 수치가 크게 다르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메디컬 뉴스 투데이가 지난달 31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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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6 세의 자폐아 6명과 정상아 6명의 타액 속 단백질을 질량분석법(mass spectrometry)으로 비교분석한 결과 자폐아는 9가지 단백질이 정상아보다 훨씬 많고 3가지 단백질은 적거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구를 주도한 클라크슨 대학 신경생물학교수 알리사 우즈 박사가 밝혔다.

이 단백질들은 면역 반응과 관련된 기능을 수행하거나 위장 건강에 문제가 있는 사람들에게서 수치가 높게 나타나는 단백질들이라고 우즈 박사는 설명했다.

이 단백질들은 상당수가 상호작용을 한다는 사실도 밝혀졌다.
타액 속 단백질 표지로 자폐아와 정상아를 구분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오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자폐아 진단은 행동관찰에 의해 이루어지고 있으며 생물학적 진단방법은 없다.

따라서 이 연구결과는 생물학적 진단법 개발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 타액분석 결과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앞으로 더욱 많은 자폐아와 자폐증 유사 아동들을 대상으로 하는 대규모 검사와 분석이 필요하다고 우즈 박사는 강조했다.
이 연구결과는 '자폐증 연구'(Autism Research) 최신호에 실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