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주식시장의 시가총액이 7년여 만에 처음으로 호주를 앞질렀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일 보도했다.

지난 1일 미국 달러화 기준으로 한국 증시 시가총액은 1조2천174억달러, 호주 증시 시가총액은 1조1천979억달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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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양국 증시 구성과 기업 성장성, 환율 등의 영향이라고 블룸버그는 설명했다.

최근 성장세가 가파른 종목인 정보기술(IT)주 비중은 코스피에서는 29%에 달하지만, 호주 S&P/ASX 200지수에서는 1%도 되지 않는다.

S&P/ASX 200지수에서는 금융주와 원자재주가 우세한데 이들 기업은 최근 원자재 가격 하락으로 고전하고 있다.

또한 호주 달러 대비 원화 가치는 2008년 이래로 가장 강세다.

네이더 네이에미 AMP 캐피털 인베스터스 펀드매니저는 "이런 추세는 계속될 것"이라며 "호주보다 한국 증시에 급성장하는 기업이 훨씬 많고 한국 시가총액은 계속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