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030200]가 중국업체와 손잡고 중국 사물인터넷(IoT)·정보통신기술(ICT) 융합솔루션을 접목한 '스마트 테마파크' 건립에 나선다.


KT는 2일 서울 광화문사옥에서 중국 전기전자·영상문화 기업인 헝디엔그룹과 이러한 내용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 사는 오는 5월 개관하는, 상하이(上海) 인근의 영상 테마파크 '만화원'(万花園) 내에 KT의 홀로그램 공연장 '케이-라이브'(K-live)를 구축하고 케이팝(K-pop)을 비롯해 중국스타 콘서트·중국역사 홀로그램 등의 콘텐츠를 공동 제작할 계획이다.

KT는 아울러 IoT와 ICT를 활용해 만화원 전체를 스마트 테마파크로 꾸미는 작업을 진행한다.

특히 작년 1월 서울 동대문에 처음 문을 연 뒤 한류 콘텐츠의 '메카'로 자리잡은 K-live는 출범 1년 만에 해외진출에 성공하는 성과를 이뤘다.

KT는 이번 프로젝트를 위해 YG·HB 엔터테인먼트 등 한류 대표 연계기획사와는 콘텐츠 협력을, 디스트릭트·매크로그래피·딜루선·홀로티브 등의 중소기업과는 3D 입체영상·홀로그램 시스템 기술 협력을 진행한다.

이번 MOU는 미래창조과학부와 중국 최고 학술기관인 중국과학원이 콘텐츠 기술 교류를 위해 추진하는 '펑요우 프로젝트'의 하나라고 KT는 설명했다.

KT는 이번 중국 진출을 시작으로 동남아 등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황창규 KT 회장은 "중국과의 이번 협약은 한국형 창조경제가 해외진출을 본격화하는 시발점이 될 것"이라며 "역량 있는 ICT 강소기업과 해외 동반 진출을 가속화해 차세대 미래 융합사업의 선도모델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