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000270]는 지난달 해외시장에서 21만5천972대, 국내시장에서 3만6천802대 등 총 25만2천774대의 자동차를 팔았다고 2일 밝혔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1.8% 줄어든 수치로 국내 판매는 작년 출시된 레저용차량(RV)의 신차 효과 덕분에 소폭 증가했으나, 해외 판매는 일부 공장 근무일수 감소가 영향을 미쳤다.


국내 판매는 올 뉴 쏘렌토(6천338대), 올 뉴 카니발(4천942대)의 신차 효과가 이어지며 작년 대비 8.2% 성장했다.

올 뉴 쏘렌토는 지난달 모닝(5천780대), 봉고트럭(4천982대)을 따돌리고 2002년 1세대 모델 출시 이래 처음으로 기아차 판매 차종 가운데 월간 최다 판매 모델로 올라섰다.

해 외 판매는 프라이드(3만5천252대), 스포티지R(3만4천349대), K3(3만3천81대) 등 주력 차종이 판매를 이끌었으나 해외 공장 근무일 감소로 3.3% 감소했다. 해외 판매량 가운데 국내공장 생산분은 10만2천430대로 0.6% 줄었고, 해외공장 생산분은 11만3천542대로 5.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아차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수입차 업체의 공세가 거세지고, 일본의 엔저 공습, 신흥국의 경기 불안 등으로 경영 환경이 녹록지 않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노후 모델의 상품성을 개선하고 연내에 신차를 투입하는 등 적극적으로 시장을 공략해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