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럭 조너선 나이지리아 대통령이 자살폭탄 테러 위기를 가까스로 모면했다.

2일(현지시간) 영국 BBC 방송 등에 따르면 이날 나이지리아 북동부 도시 곰베에서 열린 조너선 대통령의 선거유세 현장에서 한 여성이 자폭 테러를 감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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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목격자는 유세를 마친 조너선 대통령의 차량 행렬이 출발한 지 3분여 만에 폭발이 일어났다고 말했다.

곰베주 경찰 대변인 파제 아타지리는 주차된 자동차 옆에 서있던 한 여성이 폭탄을 터뜨렸으며, 이로 인해 테러범 외에 여성 1명이 숨지고 18명이 부상했다고 전했다.

곰베에서는 전날에도 2건의 자살폭탄 테러가 일어나 최소 5명이 숨졌다.

곰베는 나이지리아 북부에 신정국가를 세우려는 이슬람 무장반군 보코하람의 근거지와 가까워 지난 몇 달 동안 보코하람의 소행으로 보이는 공격이 여러 차례 발생했다.

한 지역 언론인은 최근 잇단 폭탄 테러와 함께 조너선 대통령이 속한 인민민주당(PDP) 지지자들을 대상으로 한 공격이 빈발하면서 곰베의 치안이 불안해졌다고 AFP통신에 말했다.

조너선 대통령은 오는 14일 치러지는 대통령 선거에서 제1야당 범진보의회당(APC) 후보인 모함마두 부하리 전 장관과 접전을 펼치고 있다.

그러나 보코하람을 진압하지 못한 데 화가 난 시위대는 지난달 조너선 대통령의 선거유세 차량에 돌을 던지기도 했다.

한편 나이리지아 정부군은 주말 동안 카메룬과 차드의 지원군, 자경단의 합동 작전으로 카메룬 국경과 접한 최북단 감보루 등 보코하람이 장악한 도시 5곳을 탈환했다고 AFP통신이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