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를 살해하고 출소해 형수까지 살해한 고모(59)씨가 애초 형을 살해하려고 계획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고씨는 3일 오전 남색 점퍼에 검은색 바지 차림으로 까만 뿔테 안경을 쓰고 포승줄에 묶인 채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심문)를 받으려고 서울남부지법에 출석했다.
고씨는 3일 오전 남색 점퍼에 검은색 바지 차림으로 까만 뿔테 안경을 쓰고 포승줄에 묶인 채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심문)를 받으려고 서울남부지법에 출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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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씨는 지난 1일 오전 11시께 구로구 고척동 형 집에서 형수 정모(60)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정신지체 3급인 고씨는 아내를 살해해 복역하던 중 치료 감호를 받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고
씨의 국선변호인은 연합뉴스 기자와 만나 "고씨는 '형을 살해하려고 갔는데 둘 다 있었으면 둘 다 죽였을 것'이라고 말했다"면서
"형과 형수가 자신을 죽이려고 하는 것 같다고 말하는 등 정신 망상에 시달리는 것처럼 보였다"고 말했다.
실제로 고씨는 경찰 조사에서 "출소하면 형을 죽이겠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고씨의 구속 여부는 오후 늦게 결정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