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출신 아트 디렉터인 욘 스카켄라드(Schakenraad)는 한국에 온 지 벌써 2년이 됐다.

Like Us on Facebook


그동안 한국의 아름다운 곳을 자전거로 여행하면서 예술적인 영감을 받았다는 욘은 이제 한국 생활을 접고 고국으로 돌아갈지 아니면 더 머무를지를 고민하고 있다.

갈림길에 선 욘은 유일하게 아직 가보지 못했던 전라도 땅을 여행하기로 한다.

4일 오후 7시에 방송되는 아리랑TV '아리랑 프라임'의 '삶의 길, 두 바퀴로 달리다' 편은 네덜란드 청년 욘이 전라도 시작점인 익산부터 해남 땅끝마을까지 3박4일간 여행하는 모습을 담았다.

욘은 익산 망성면에서는 50년간 한 자리를 지켜온 자전거포 할아버지를 만나 이야기를 듣고 완주 밤티 마을에서는 메주를 쑤기 위한 장작 패기에 동참한다.

담양에서는 떡에 문양을 찍는 도구인 떡살 조각에 도전한다.

마지막 여행지인 해남에서는 겨울 배추를 기르는 대가족을 만난다. 장삼례 할머니 초대로 따끈한 팥죽 한 그릇을 얻어먹고 원기를 되찾은 욘은 땅끝마을로 달려간다.

나흘간의 질주를 끝낸 네덜란드 청년이 정착과 여행 사이에서 어떤 결정을 내릴지는 방송을 통해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