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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6일(이하 현지시간) 50달러선 붕괴 후 28일 만에 50달러선 위로 올라선 것이다.
미국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와 브렌트유 가격도 각각 3달러 이상 오르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한국석유공사는 3일(이하 현지시간) 거래된 두바이유 현물 가격이 전날보다 3.81달러 올라 배럴당 52.62달러에 거래됐다고 4일 밝혔다.
두바이유 가격은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지난해 11월 27일 감산불가 방침을 발표하고 나서 75달러선에서 폭락해 올해 1월 14일 42달러선까지 내려왔다.
이후 두바이유 가격은 44달러선 부근에서 소폭으로 움직이다 지난달 30일부터 상승세로 전환했다.
싱가포르 현물시장의 제품 가격 역시 큰 폭으로 상승했다.
보통 휘발유 가격은 배럴당 5.68달러 올라 63.70달러에 거래됐다.
휘발유 가격은 지난달 5일 60달러선 붕괴 후 29일 만에 60달러선을 회복했다.
경유는 배럴당 4.60달러 올라 66.55달러, 등유는 3.06달러 올라 70.58달러에 거래됐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날보다 3.48달러 올라 배럴당 53.05달러, 런던 ICE 선물시장의 북해산 브렌트유는 3.16달러 올라 57.91달러를 나타냈다.
이날 유가 상승은 미국 달러화 약세와 주요 석유기업의 투자감축 계획이 주요하게 작용했다.
그리스 구제금융 낙관론 및 미국 경기지표 악화로 인해 유로화 대비 달러화 환율이 전날보다 1.23% 상승했다.
영국의 석유회사 브리티시페트롤리엄(BP)은 올해 투자비용을 전년대비 13% 감축한 200억 달러로 책정했다.
아울러 미국 정제시설 파업에 따른 제품가격 상승 우려도 유가 상승에 일조했다.
지난 1일부터 파업에 돌입한 미국 텍사스, 캘리포니아지역 9개 정제시설의 미국철강노동자조합(USW) 소속 노동자들은, 정유사 대표인 셸사와 노조가 타협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한편, 이날 국내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값은 ℓ당 1천410원, 경유 1천253원, LPG 815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