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로 이동하는 시간이 길어지는 명절 연휴에는 온라인 쇼핑몰의 모바일 매출 비중이 급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연휴기간 중에서도 명절 당일을 지난 뒤 모바일 쇼핑 매출이 급격히 늘어 귀경길 차 안에서 무료함을 달래기 위해 모바일 쇼핑을 하는 이들이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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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온라인 쇼핑몰 지마켓에 따르면 작년 설 연휴 기간(1월 30~2월 2일) 모바일 쇼핑 매출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6%로 전주 같은 기간(1월 23~26일)의 25%보다 11% 포인트 높아졌다.
날짜별로 보면 연휴 첫 날인 30일의 모바일 매출은 연휴 시작 전날인 1월 29일의 83%, 설 당일은 90% 수준으로 각각 줄었지만, 설 다음 날인 2월 1일은 연휴 직전의 168%, 2월 2일은 259% 수준으로 급격하게 늘었다.
품목별로 보면 생활 가전·미용 가전의 매출이 전주 같은 기간보다 24% 늘어 가장 큰 폭의 신장세를 보였고, 테니스·배드민턴 등 구기 스포츠용품 매출은 19%, 골프용품 매출은 10% 증가했다.
추석 연휴에도 비슷한 추세를 보였다.
작년 추석 연휴 기간(9월 6-9일) 전체 매출에서 모바일 쇼핑이 차지하는 비중은 45%로 전주 동기의 39%보다 높아졌다.
날짜별로 보면 연휴 첫날인 9월 6일의 모바일 쇼핑 매출은 연휴 시작 직전일의 72%, 둘째 날은 67%, 추석 당일은 74% 수준에 불과했지만, 연휴 마지막 날인 9월9일에는 127% 수준으로 늘었다.
특히 모바일을 통해 바로 받을 수 있는 공연 티켓 판매가 전주보다 86%나 늘었고 여행·항공권 판매는 10%, 등산·트레킹 제품 판매는 8% 각각 늘었다.
업계 관계자는 "명절에는 차로 이동하는 시간이 길어져 모바일 사용이 늘면서 모바일 쇼핑객도 많이 증가하는데 특히 귀성길보다 귀경길 쇼핑객이 몰린다"며 "연휴 기간 물건을 바로 구매하지는 않더라도 모바일 사이트를 방문해 장바구니에 물건을 담아두는 고객도 많이 증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