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사의 인터넷 익스플로러(IE)가 여전히 PC 웹브라우저 시장의 90% 가까이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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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미래창조과학부와 함께 시행한 '2014 국내 인터넷 이용환경 현황조사' 결과를 12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국내 인터넷 이용자들의 인터넷 이용환경 현황을 파악해 단말·운영체제(OS)·웹브라우저에 상관없이 인터넷 웹사이트를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정책의 하나로 마련됐다.

    MS의 IE는 87.5%를 차지해 PC 웹브라우저 중 가장 점유율이 높았다.

    국내 PC 웹브라우저의 IE 점유율은 해외 통계(스탯카운터)에서 74.1%로 낮아지는 추세로 발표됐으나 실제 점유율은 87.5%로 IE 종속성 완화가 더딘 것으로 나타났다.

    또 MS사에서 지원 종료 또는 예정인 운영체제(XP·Vista 등) 사용자가 21.8%였고 최신 웹브라우저 미사용자(IE6∼IE10)가 51.5%로 나타났다.

    스마트폰은 구글사의 안드로이드 브라우저가 73.6%, 태블릿PC는 애플사의 사파리가 80.9%로 각각 점유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PC 환경에서 운영체제인 윈도에 웹브라우저인 인터넷 익스플로러를 얹는 등의 독점 및 잠금 현상도 인터넷 이용환경 전반에서 나타났다.

    모바일 환경에서도 구글-안드로이드 브라우저, 애플-iOS(사파리) 등 동일하게 나타났다.

    한국인터넷진흥원은 운영체제, 웹브라우저 등 인터넷 이용환경과 관련된 정부 정책과 기업 사업전략 수립에 활용할 수 있도록 매년 상하반기에 걸쳐 인터넷 이용환경 현황을 조사하고 있다.

    이번 조사는 더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이용량이 많은 국내 100대 웹사이트 중 13개 사이트와 협조해 진행됐다.

    운영체제별 웹브라우저 점유율 등 더 상세한 조사 내용은 한국인터넷진흥원의 HTML5 기술지원센터 홈페이지(www.koreahtml5.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 편 KISA는 올해를 액티브X 저감 및 HTML5 도입 확산을 통한 선진 인터넷 이용환경 조성의 원년으로 만들기 위해 총 4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비표준 대체기술 개발·도입 시범사업, 글로벌 웹 표준 전환지원 시범사업 등 다양한 사업을 전개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한 기업 지원 사업설명회가 12일 오후 2시 서울 한국광고문화회관에서 개최된다.

    심 동욱 KISA 인터넷환경개선팀 팀장은 "이번 지원사업을 통해 PC환경, 모바일, 콘텐츠 등 ICT 생태계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플랫폼 의존성을 완화하고 웹 호환성을 확보해 이용자 불편을 줄이는 등 선진적인 인터넷 이용환경 조성에 기여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