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피겨스케이팅의 새 간판으로 올라서 국제빙상경기연맹(ISU) 4대륙 선수권대회에 출전하는 박소연(18·신목고)이 3조 마지막 순서로 쇼트프로그램 연기에 나선다.

    박소연은 12일 서울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15 ISU 4대륙 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 조 추첨에서 19명의 선수 가운데 14번을 뽑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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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에 따라 박소연은 10∼14번이 출전하는 3조의 마지막 순서로 연기하게 됐다.

    한 조의 마지막 순서는 선수들이 선호하는 순번은 아니다.

    앞서 선수들이 경기를 벌이는 만큼 얼음판에 상처가 날 수 있고, 특히 쇼트프로그램에서는 초반 순번을 뽑아야 웜업 때의 점프 느낌을 살리기 수월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박소연은 "대부분 선수들이 1∼3번을 선호할 것"이라면서도 "긍정적인 마인드로, 좋게 생각하고 집중하려 한다"고 웃었다.

    이날 조 추첨은 ISU 랭킹 포인트에 따라 1조(15∼19번), 2조(10∼14번), 나머지 3∼4조에 편성될 선수들을 정해 둔 뒤 그 안에서의 순서를 추첨하는 식으로 진행됐다.

    박소연은 포인트 1413점으로 출전 선수 중 10위에 해당해 2조에 편성됐다.

    전체 11위인 김해진(과천고·1150점)은 3∼4조 선수로 편성됐고, 추첨에서 4번을 뽑아 4명이 겨루는 1조의 마지막 순서로 연기하게 됐다.

    함께 출전하는 채송주(화정고)는 랭킹 포인트가 없어 전체 1번으로 정해졌다.

    한편, 이번 대회 여자 싱글의 최고 스타로 꼽히는 그레이시 골드(미국)는 16번을 뽑아 4조의 두 번째로 쇼트프로그램에 출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