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코스피와 코스닥지수가 이틀 만에 동반 상승해 각각 1,940선과 600선에 자리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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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는 전날보다 9.84포인트(0.51%) 상승한 1,945.70에, 코스닥지수는 8.46포인트(1.43%) 상승한 601.41에 각각 거래가 끝났다.
코스피는 '그렉시트'(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우려가 완화했다는 소식에 힘을 얻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천억원, 719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쌍끌이했다.
반면 개인은 1천459억원 순매도로 차익 실현에 나섰다.
대형주(0.31%)보다는 중형주(1.01%)와 소형주가(0.76%)가 많이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대부분 상승세를 탔다.
SK 하이닉스[000660]가 3.77%, 한국전력[015760]이 2.23%, SK텔레콤인 2.37%, 네이버가 3.86% 각각 상승했으며 현대차[005380](0.32%), 현대모비스[012330](0.21%), 기아차[000270](1.15%)는 그보다 작은 폭으로 올랐다.
삼성SDS와 제일모직[028260]이 각각 2.52%, 2.56% 상승했지만, 삼성전자[005930]는 1.67% 내렸다.
업종별로는 운수창고 2.92%, 섬유의복 2.12%, 은행 2.10% 순으로 상승률이 높았고 전기전자 0.52%, 화학 0.14% 등이 하락했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거래(56억원), 비차익거래(2천144억원) 모두 매수 우위였다.
단기 급등에 따른 과열 우려로 하락했던 코스닥시장은 코스피보다 큰 폭으로 반등에 성공했다. 종가 기준으로 600선 탈환은 이번 주 들어 처음이다.
핀테크 정책 수혜, 기업 성장성 등의 측면에서 기대감이 투자자들 사이에서 여전히 남아 있는 것으로 보인다.
기관이 290억원 순매수로 반등을 주도했으나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93억원, 41억원 순매도를 나타냈다.
개 인은 매수(2조4천977억원)보다 매도(2조5천171억원)를 약간 더 많이 했지만, 여전히 유가증권시장(매도 2조1천322억원, 매수 1조9천863억원)에서보다 큰 규모로 주식을 사고팔며 코스닥을 향한 높은 관심을 유지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주는 이날 가파르게 움직였다.
'대장주' 다음 카카오는 5.05% 올랐으며 동서[026960]는 14.41%, 이오테크닉스[039030]는 11.38%, GS홈쇼핑[028150]은 6.25%, 로엔[016170]은 5.19% 각각 급등했다.
반면 메디톡스[086900]는 6.68%, 컴투스[078340]는 6.03% 급락했다.
이 재만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그리스 우려 완화로 유럽과 미국 증시가 오른 가운데 국내 증시만 특별히 빠질 이유는 없었기에 올랐다"며 "코스닥은 성장률 측면에서 관심을 받고 수급 상황이 좋아진다는 점에서 상승 여건이 있다"고 설명했다.
코넥스시장에서는 30종목이 3억9천700만원 규모로 거래됐다.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상승세를 나타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16.11포인트(0.51%) 오른 3,157.70으로 거래를 마쳤다.
대만 가권지수는 9,462.22로 68.52포인트(0.73%) 올랐다.
일본 증시는 휴장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환율은 달러당 8.0원 상승해 1,097.7원으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