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내에서 이슬람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 격퇴를 위한 미 지상군을 파병해야 한다는 여론이 고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현지시간) 미 언론에 따르면, 퓨리서치센터의 여론조사(1504명·2월18∼22일) 결과, 응답자의 47%가 지상군 파병에 찬성 입장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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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IS 격퇴전 초반인 지난해 10월 여론조사 때보다 8% 포인트나 높은 것이다.
반면 지상군 파병에 대한 반대 입장은 이전보다 6% 포인트 낮아지면서 49%로 떨어졌다. 미국 주도의 국제동맹군 공습에 대한 찬성 여론도 63%를 기록하면서 지난해 10월에 비해 6% 포인트 높아졌다.
공습에 반대한다는 응답은 30%였다.
이번 여론조사 결과는 공화당이 주도하고 있는 미 의회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최근 요청한 대(對)IS 무력사용권(AUMF)의 승인 여부를 검토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오바마 대통령은 그동안 IS 격퇴를 위한 지상군 투입에 대해 불가 입장을 고수하면서 제한적 특수부대 투입 가능성만 열어뒀지만 공화당은 현재 줄기차게 지상군 파병을 압박하고 있는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