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멸종위기에 처했던 중국 야생 자이언트판다의 개체 수가 꾸준히 회복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현지시간) 중국 삼림당국이 발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자이언트판다 개체수는 2003년 말 조사 이후 268마리가 늘어 총 1864마리인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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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중 4분의 3에 가까운 자이언트판다는 남서부 쓰촨성에 살고 있으며, 나머지는 인근 산시성과 간쑤성에서 발견됐다. 보호지역 내 판다도 27마리가 늘어 총 67마리가 됐다. 

세계야생기금(WWF)의 야생동물 보호 담당 수석부회장인 지네트 헴리는 "자이언트판다의 개체수가 늘어난 것은 분명히 축하할 일"이라며 중국 정부의 노력을 인정했다. 

당국은 또 조사결과에서 319곳의 수력발전소와 1339㎞의 도로가 자이언트판다 서식지에 건설됐다며 경제발전이 희귀동물인 자이언트판다를 위협하는 주요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WWF는 광산이나 철로 같은 대규모 기간시설 사업이 조사에서 언급된 것은 처음이라며 밀렵과 같은 과거의 위협 요인은 줄어드는 추세라고 밝혔다. 

중국은 1970년대 자이언트판다 개체수 조사를 시작했으며, 이번 조사는 2011년에 시작해 3년 만에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