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라바마주에서 10대 소녀 3명이 페이스북에서 말다툼을 벌이다 공원에서 직접 만나 난투극을 벌이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 과정에서 소녀의 남자 친구 등이 총격을 벌였고 소녀 1명이 사망하고 2명이 부상당하는 참극이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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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현지시간) 폭스 뉴스 등 미 언론에 따르면, 앨라배마 주에 사는 10대 소녀 3명은 최근 3주 동안 페이스북에서 이슈를 놓고 심한 말다툼을 벌였으며 이틀 전인 지난달 27일 저녁 버밍햄의 한 공원에서 직접 만나 싸우기에 이르렀다.
소녀들 간의 싸움이 격화되자 현장에 있던 17세와 19세의 10대 청소년 2명이 소녀들을 향해 총을 쏘기 시작했고, 결국 키에라온나 라이스(14)라는 소녀가 총에 맞아 사망했다. 다른 2명의 소녀도 부상을 당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총을 쏜 청소년들 중 한 명은 라이스와 싸우던 소녀 가운데 한 명의 남자 친구인 것으로 알려졌다.
버밍햄 경찰은 10대 소녀들이 애초 자신들의 싸움을 비디오로 녹화한 뒤 페이스북에 올릴 예정이었다고 전했다.
이번 사건으로 최근 사회적 문제로 불거지고 있는 온라인 상의 마찰이 현실에서의 물리적 충돌로 이어지는 이른바 '현피'에 대한 논란이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