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유통업체 코스트코가 오는 2016년 4월 아메리칸익스프레스(아멕스)와의 계약을 종료를 앞두고 새로운 신용카드 파트너로 아멕스 대신 비자와 씨티그룹을 선택했다.

코스트코는 2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내년 4월 1일부터 자사 매장에서의 신용카드 거래를 비자카드로 처리한다고 발표했다.

Like Us on Facebook

또 '코스트코' 상표가 들어간 신용카드 발급 업무를 씨티그룹과 제휴한다고 덧붙였다. 씨티그룹은 적극적인 조건을 제시해 이번 성과를 얻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그동안 코스트코에서 아멕스 신용카드와 비자 및 마스터카드의 직불카드로만 결제할 수 있었던 소비자들은 내년 4월부터는 씨티은행 카드와 여러 금융기관에서 발급 받은 비자카드를 사용할 수 있게 됐다.

하지만 마스터카드와 디스커버파이낸셜의 신용카드는 여전히 코스트코에서 이용할 수 없다. 앞서 아멕스도 지난달 약 16년간 맺어온 코스트코와의 독점 계약을 내년에 종료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그동안 아멕스는 코스트코에서 유일하게 사용할 수 있는 신용카드였으며, 아멕스에게 있어서 최대 고객은 코스트코였다. 

한편, 코스트코는 JP모간과 마스타카드와도 계속 협상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내년 4월부터 사용할 수 있는 신용카드 종류가 더 늘어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