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오전 8시(한국시간) 네팔의 수도 카트만두의 트리부반 공항에 착륙을 시도하던 터키항공 소속 에어버스 A330 여객기가 착륙도중 활주로를 비켜나면서 승객 238명 중 4명이 다쳤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부상자 가운데 중상자는 없으며 승객 전원 비행기에서 빠져나왔다고 공항 당국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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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당시 네팔에서 일하는 한국인 승객도 1명 타고 있었지만 착륙할 때 가벼운 타박상을 입은 것 외에 별다른 부상이 없어 귀가조치했다고 네팔 주재 한국 대사관 관계자가 밝혔다.

트리부반 공항 관계자는 이스탄불에서 출발해 카트만두로 온 여객기가 1차 착륙에 실패하고 두 번째 착륙을 시도하다 활주로를 벗어나 풀밭으로 미끄러지면서 타이어 하나가 터졌고 여객기 앞부분이 지면과 충돌했다고 설명했다. 

당시 카트만두에는 이틀간 비가 내린 뒤 짙은 안개가 끼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공항 측은 이날 오후까지 국제선 운항을 전면중단하고 사고 여객기를 옮겼으며 당국은 기장 등을 상대로 사고원인 조사에 착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