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드 오스틴 미국 중부군사령관은 3일 하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 제출한 서면 답변서를 통해 "IS는 더 이상 이라크에서 새 지역을 탈취하거나 세력을 확장할 수 없게 됐다."고 밝혔다. 

오스틴 사령관에 따르면, 미군은 지난해 8월부터 이어진 미군 주도의 IS 격퇴작전으로 IS가 세력을 잃었다고 판단하고 있다. 아울러 지금까지 8500명 이상의 IS 대원이 목숨을 잃었고 수백 대의 IS차량과 탱크, 중화기가 파괴됐다고 밝혔다.IS의 자금동원줄인 시리아 내 주요 정유시설과 원유 저장소 등을 폭격함으로써 IS의 자금 창출 능력도 약화됐다고 평가했다.

오스틴 사령관은 특히 미군이 지상군을 투입하지 않아도 IS를 물리칠 수 있다고 선언했다. IS가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확보한 지역을 유지할 능력을 잃어가고 있으며, 결국 이들 지역의 다른무장 세력에 의해 스스로 축출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오스틴 사령관의 이날 발언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정책과도 일맥상통한다. 

오바마 대통령은 공습과 이라크군 등을 활용한 IS 격퇴작전에 주력하고 있지만 공화당 소속 의원들은 그것만으로는 IS 격퇴에 한계가 있다면서 미국의 지상군 투입을 촉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