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0월 부임한 마크 리퍼트 대사는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수시로 통화하는 복심(腹心)으로 아시아통(通)으로 알려져 있다.

리퍼트 대사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을 상원의원 시절인 지난 2005년부터 보좌를 해온 최측근 중 한 명으로 꼽히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이 첫 대선에서 승리한 뒤 리퍼트 대사는 백악관에 국가안보회의(NSC) 비서실장으로 입성했다. 이어 국방부 아태담당 차관보, 국방장관 비서실장 등의 요직을 거쳐 역대 최연소 주한 미국대사로 부임했다.

그는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전 참전용사이며, 네이비-실(SEAL·Sea, Air & Land) 장교 출신이다. 리버트 대사는 스탠퍼드대에서 정치학을 전공했으며, 졸업 후 상·하원 의원들의 참모로 일했다. 그리고 2005년 32세 때 해군 예비역에 지원했다.

리퍼트 대사 부부는 지난 1월 19일 낳은 아들의 미들 네임을 한국명 ‘세준’으로 지어줬다. 또한 블로그를 통해 일상생활을 공개하고 한국어 인터뷰 동영상을 게재하기도 했다. 지난해 11월에는 아내 로빈 여사와 함께 프로야구 한국시리즈를 관전하며 '치맥(치킨+맥주)'을 먹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리퍼트 대사는 손가락 인대와 신경이 끊어지는 등 중상을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리퍼트 대사는 조태용 외교부 차관에게 “고통스럽지만 잘 견디고 있다”는 내용의 문자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