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패스트푸드업체인 맥도날드 사업본부는 항생제의 영향을 받은 닭고기를 사용하지 않겠다고 4일(현지시간) 밝혔다.

맥도날드는 미국 내 모든 매장에서 항생제가 투약된 닭고기를 2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퇴출시킬 계획이다. 다만 사람이 먹는 약물에 사용되지 않는 항생제가 동물 사육에 이용되는 것은 지속적으로 허용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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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방침은 항생제에 강한 내성을 지닌 '슈퍼 버그'에 대한 감염 우려를 줄일 수 있는 과감한 대응이라고 미국 현지언론들은 평가했다. 

맥도날드가 이 같은 변화는 10년 이래 찾아온 최악의 경영난을 극복하기 위한 전략으로 분석된다.

이날 발표는 최근 실적 부진으로 돈 톰슨 전 최고경영자(CEO)가 물러나고 스티브 이스터브룩 CEO가 경영권을 잡은 지 사흘 만에 나온 강도 높은 개혁이다. 

지난 1월 일본 맥도날드 제품에서 이물질이 발견되는 등 여러 악재가 겹친 맥도날드는 2015년 1월에도 전 세계 매장의 매출이 1.8%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