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4개국 순방차 아랍에미리트(UAE)에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피습당한 마크 리퍼트(Mark William Lippert) 주한 미국 대사와 5분간의 통화를 통해 위로의 뜻을 전했다.

박 대통령은 “사건 소식을 접하고 놀라움을 금할 수 없었다. 마음이 매우 아프다”며 또 “자신도 몇 년 전 비슷한 경험을 한 입장에서 리퍼트 대사가 얼마나 힘들지 이해가 된다. 그런 상황에서 말하기가 어렵다는 것을 잘 알고 있어, 말을 할 수 있는지 알아보고서 연락을 하는 것” 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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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박 대통령은 “이런 폭령행위는 결코 용납되어선 안 된다. 정부는 신속한 수사를 포함, 필요한 조치들을 엄정히 취해 나갈 것” 이라는 뜻도 전했다.

특히 “이번 사건이 한미동맹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일이 없도록 미국 정부와 긴밀하게 협조하겠다. 리퍼트 대사의 조속한 쾌유와 회복을 위해 기도하겠다”고 전했다.

이에 리퍼트 美대사는 한국어로 “(박 대통령님의) 따뜻한 말씀을 듣게 되어 영광”이라고 인사하며, “의사로부터 박대통령도 비슷한 경험을 하셨다고 들은 바 있어 오늘 통화가 더욱 특별한 대화로 느껴진다”고 감사의 뜻을 표했다.

리퍼트 美대사는 또한 “한미 동맹은 한반도 평화와 번영을 위해 중요한 일들을 항상 함께 해나갈 것”이라며 “한국의 많은 사람들로부터 따뜻한 위로의 말씀을 듣고 큰 감동을 받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