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77센트(1.5%) 하락한 50.76달러에 마감했다. 

이날 WTI는 2달러 넘게 등락을 거듭하는 불안정한 모습을 보였다.

유가는 리비아의 원유 생산차질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장 초반 52.4달러까지 치솟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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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비아 국가석유공사는 전날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의 공격으로 유전 11곳의 통제력을 상실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리비아 사태로 인한 원유 공급에 대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유럽중앙은행(ECB)의 양적 완화 일정이 확정되면서 달러가 강세를 보이자 유가는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날 유로화는 런던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에 대해 1.0988달러까지 추락했다. 유로화/달러 환율이 1.10달러 아래로 내려간 것은 지난 2003년 9월 이후 처음이다. 

이런 가운데 미국이 주도하고 있는 이란의 핵 협상 타결이 진전을 보인 것도 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