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징역 6개월을 선고받았던 홍콩 출신의 세계적인 스타 청룽(成龍)의 아들 팡쭈밍(房祖名·32)이 13일 새벽 출소했다.

홍콩 봉황(鳳凰)TV는 이날 오전 0시를 전후해 팡쭈밍을 태운 전용차가 베이징(北京) 둥청(東城)구 구치소를 빠져나갔다고 보도했다.

Like Us on Facebook

특히 이 차량은 구치소 앞에 진을 진 기자들을 떼놓으려고 교통신호까지 무시하고 달렸고 결국 베이징 시내 모 톨게이트 앞에서 정차했다.

봉황TV는 "기자들이 그곳에서 차량을 둘러싸고 질문공세를 퍼부었지만, 팡쭈밍은 차에서 내리지 않았다"며 "운전자가 차량을 전진시키는 과정에서 일부 기자가 경상을 입기도 했다"고 전했다.

팡쭈밍은 지난해 8월 베이징에 있는 자택에서 100g 이상의 마리화나를 숨겨놓고 다른 사람과 함께 이를 흡입한 혐의 등으로 공안에 체포돼 지난달 9일 징역 6개월 형을 선고받았다.

중국 형법에서는 마약을 흡입·주사할 장소를 제공한 사람에 대해서는 최고 징역 3년 형을 선고할 수 있다.

팡쭈밍이 재판종결 1개월여 만에 출소한 것은 징역기간이 구속수감일로부터 기산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