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패스트푸드업체 맥도날드에 이어 미국의 대형 유통업체 코스트코도 항생제를 먹여 키운 닭 등 육류 판매를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코스트코 고위 간부는 5일(현지시간) 2년 내에 항생제를 먹여 키운 닭과 육류를 수매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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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앞서 맥도날드는 전날 미국 내 모든 매장에서 항생제가 투약된 닭고기를 2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퇴출시키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코스트코의 식품안전 담당 부사장 크레이그 윌슨은 "항생제를 사용하지 않는 방법을 육류 공급업체들과 함께 찾고 있다"며 "시간이 필요하지만 우리 모두 항생제 사용 배제 쪽으로 나아가길 원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항생제 사용 육류를 취급하지 않는 확실한 시점은 공급상황을 고려해 확정하지 않았다.
코스트코는 미국에서 세 번째로 큰 대형 도매업체여서 이번 결정이 관련 업계들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코스트코의 지난 회계연도 순매출 총 1100억 달러 중 육류, 농산물, 조제식품, 빵류 등이 차지하는 비중은 13% 수준이다. 그리고 코스트코의 구운 통닭 판매량은 연간 8000만마리나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