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휘트니 휴스턴의 딸 바비 크리스티나 브라운이 의식불명 상태로 발견돼 5주째 깨어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남자 친구가 크리스티나를 살해하려 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크리스티나의 남자친구인 닉 고든이 살인 미수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는 주장이 나온 것.
8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브라운의 고모인 레올라 브라운은 지난 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고든이 내 조카 크리스티나를 살해하려 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우리는 그의 악행에 대한 강력한 증거가 있다"고 밝혔다.
레올라는 이어 "경찰 조사가 끝날 때까지는 고든이 자신에게 유리한 상황으로 이끌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줘서는 안된다. 만약 고든이 내 동생 바비 브라운(크리스티나의 아버지)이나 경찰에 크리스티나가 욕조 안에서 발견된 당일에 대해 말할 용기가 없다면 조사가 끝날 때까지 다른 누구에게 말할 기회 또한 주어져선 안된다"고 했는데, 이는 고든이 출연할 예정인 TV쇼 프로그램 제작진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고든은 미국의 유명 TV쇼 프로그램인 '닥터필'에 출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지난 6일에는 필이라는 이름의 정신과 의사가 방송에 출연, 알코올 중독이나 약물 사용 등을 막기 위해 닉 고든이 현재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었다.
크리스티나는 조지아주에 있는 자택 화장실 욕조에서 의식불명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아직까지 의식 불명 상태다.
한편, 고든은 알코올과 약물 남용, 자살 충동 등의 문제로 재활시설에 입소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