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민간 항공기의 사고가 건수는 줄어들었지만 사망자는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항공수송협회(IATA)는 9일 연례 안전 보고서를 통해 2014년 한 해 동안 항공기 사고로 모두 641명이 사망했다고 말했다.
여기에는 우크라이나 상공에서 피격되어 298명이 사망한 말레이시아항공 17편은 포함되지 않았다. 항공기가 대공무기에 의해 추락된 것으로, 항공기 사고로 분류되지 않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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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도 사망자는 210명이었으며, 5년 간 평균 사망자는 517명으로 지난해 사망자가 크게 늘었다.
그러나 크게 늘어난 사망자 수와는 달리 치명적인 민항기 추락은 지난해 12건에 그쳤다. 전년도는 16건이었고 5년 평균치는 19건이었다.
이에 따라 지난해 항공기가 완전 파괴되거나 폐기 처분될 정도로 심대하게 손괴된 경우는 440만 비행 이륙에 한 번 꼴로 나타났다. 2013년도에는 240만 번에 한 번의 비율로 이 같은 '동체 상실'의 중대 사고가 발생, 2014년보다 빈도가 높았다.